[뉴스투데이]● 앵커: 꼭 필요한 기능만 있는 간편한 휴대전화가 국내에서 만들어져서 외국에 수출까지 되고 있는데요.
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국내에서는 구할 수도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.
안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● 기자: 덮개가 없는 이 휴대전화 단말기의 가격은 보조금 없이 3만 원.
국내 한 중소기업이 만든 이 전화기는 통화와 문자메시지만 할 수 있지만 상반기에만 100만 대 넘게 수출됐습니다.
하지만 이 전기는 국내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. 전화를 개통하려면 단말기를 이동통신사에 등록해야 하는데 통신사들이 형식번호가 없다며 등록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.
●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 : 이 뒤에 보시면 형식번호가 있어야 하거든요.
● 기자: 대기업들도 저가용 휴대전화를 만들지만 전국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습니다. 이유는 왜곡된 유통구조에 있습니다.
우리나라의 경우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제조사에 자신들이 원하는 기능을 주문하고 제조사들은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
주문 제작된 전화는 모두 이동통신사가 재판매하는데 비싼 요금을 받을 수 있는 고기능 휴대전화만을 팔고 있습니다.
이동통신사들의 자기 중심적인 돈벌이에 부가기능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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